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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접전에 국내외 금융시장 출렁
국내 증시 하락전환 후 상승 마감…원·달러 1140원까지 치솟기도
입력 : 2020-11-04 오후 5:36:25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예상 밖 초접전으로 흐르자 국내외 금융시장도 덩달아 출렁였다. 개표 초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세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자 국내 증시가 하락 전환하기도 했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4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0%(14.01포인트) 오른 2357.32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51포인트(1.04%) 상승한 826.9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미 대선 개표 결과가 접전 양상으로 흐르며 오전 한때 하락 전환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우리나라 증시뿐만 아니라 아시아증시도 이번주 들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일본 니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등이 1%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폭을 키우기도 했다. 바이든의 승기를 점치던 분위기에서 트럼프가 예상 밖으로 선전하자 상승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는 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환율 출렁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60원(0.32%) 상승한 113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며 전일 대비 5.80원 내린 채 출발했으나 두 후보가 접전 양상을 띠면서 상승 반전한 것이다. 다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제자리를 찾았다.
 
시장은 개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니아는 선거 당일 소인이 찍힌 투표용지까지 개표가 가능해 발표 시간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6일 이후까지 미뤄질 수 있다. 대선 결과가 늦춰질수록 증권·외환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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