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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라임 판매사 2차 제재심…CEO 징계수위 촉각
KB, 펀드부실 은폐 가담 의혹…제재심 영향 불가피
입력 : 2020-11-05 오전 8:49:19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5일 오후 환매 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와 관련해 판매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2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연다.
 
지난 29일 진행된 1차 제재심에서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데 이어, 이날은 대신증권과 KB증권을 둘러싼 집중 공방이 있을 예정이다.
 
금감원은 앞서 3개 증권사의 전·현직 CEO를 대상으로 직무정지 등 중징계안을 사전통보했다. 라임 사태 당시 근무한 김형진·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전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대상이다.
 
중징계안이 확정되면 해당 CEO는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특히 유일한 현직인 박정림 KB증권은 올해 끝나는 임기를 연장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진다.
 
KB증권은 임직원들이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모의해 펀드 부실을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뒷돈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제재심에의 영향도 불가피하게 됐다.
 
금감원은 이들을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행위자로'로 특정하고 있으나, 증권사들은 내부통제 실패시 CEO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내부통제에 실패한 CEO를 제재할 근거를 담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제재심도 1차 때처럼 밤늦게까지 이어지거나 결론을 3차로 넘길 가능성이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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