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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코스피 2400선 돌파, 코스닥 2%↑
입력 : 2020-11-05 오후 4:54:58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기대감에 코스피가 2%대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45포인트(2.39%) 오른 2413.7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385억원, 48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조6201억원을 팔고 나갔다.
 
이날 미국 대선 개표 과정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치고 올라왔다. 결과를 떠나 시장에 만연했던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전 업종이 고르게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누가 되든 대선이라는 이벤트 리스크 자체를 해소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커진 점 역시 오히려 바이든의 반시장적 정책 부담을 덜었다. 이 연구원은 "바이든 정책 중 증세나 IT기업 규제 등은 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하면 정책이 쉽사리 통과하지 못할 거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바이든 수혜주인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뿐 아니라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되는 대형 IT 기업들까지 함께 올라 증시 상승 탄력을 높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57%), 화학(3.32%), 의약품(3.23%), 전기·전자(3.10%), 제조업(2.85%) 등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3포인트(2.16%) 상승한 844.8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6억원, 139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496억원을 팔았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할 거란 기대감에 내렸다.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50원(-0.84%) 내린 1128.20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대선 개표 결과가 마무리되고 있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선거 관련 뉴스를 보며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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