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 징계위원회가 외부 징계위원 3명 중 1명이 불참한 가운데 시작됐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징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38분쯤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에서 징계심의를 개시했다.
이날 징계위원으로는 당연직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비롯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명한 검사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과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추 장관이 위촉한 외부 위원으로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석했다. 외부 위원 1명은 참석하지 않았다.
외부 위원 중 정한중 교수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위원을 역임했으며, 당시 김갑배 위원장의 사임 후 위원장을 대행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징계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진 교수는 제1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들 징계위원은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에 대한 불법 사찰 △채널A 사건과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 방해와 수사 방해 △총장 대면조사 협조 의무 위반과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검찰총장으로서의 위엄과 신망 손상 등의 징계 혐의에 대해 심의한다.
윤 총장에 제기된 이들 징계 혐의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후 출석 위원 과반의 찬성으로 견책, 감봉, 정직, 면직, 해임 등의 징계를 의결한다.
징계위원회에는 윤 총장 측이 신청한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부장검사(전 대검찰청 형사1과장),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등 증인들도 출석했다. 윤 총장은 이날 징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았고, 특별변호인 이완규·이석웅 변호사가 출석했다.
이석웅(왼쪽), 이완규 변호사가 윤석열 검찰총장 측 변호인으로 징계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10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