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net ‘AI음악프로젝트 다시 한 번’이 거북이 터틀맨에 이어 김현식의 목소리 복원에 성공했다.
16일 방송된 ‘다시 한 번’에는 거북이의 터틀맨에 이어 ‘봄여름가을겨울’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 등을 부른 김현식의 목소리를 복원했다.
하하는 김현식의 목소리 복원을 위해서 김형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형석은 AI로 목소리 복원할 수 있다는 것에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없어도 함께 작업하는 기분이 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형석, 김종진, 권인하, 홍경민이 만났다.
권인하는 “목소리를 복원 시키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엄청 많이 필요하지만 각 목소리, 음역대 발음하는 단어들마다 사람 본연이 내는 느낌이 다른데 구현이 될까 싶었다”고 걱정을 했다. 김종진은 재미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AI가 발달하면 그 가수가 부르지 않았던 장르까지 소화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되살린 김현식의 목소리로 부른 노래는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였다. 김현식의 동생은 “항상 형의 후광을 안고 사는 것 같아서 김현식 동생 김현수로 사는 게 어렸을 때는 되게 싫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은 그의 동생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시 한 번’은 대중들이 그리워하는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를 복원해 무대를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2008년 심근경색으로 숨진 터틀맨의 생전 자료를 토대로 목소리를 복원하고 페이스 에디팅 기술로 얼굴을 재현해 3인조 혼성 그룹 거북이의 완전체 무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터틀맨에 이어 김현식을 완벽하게 재현한 ‘다시 한 번’은 기술과 스토리의 결합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다.
‘다시 한번’ 故 김현식. 사진/Mnet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