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4월 실적은 이마트의 PL상품(자체개발 상품) 비중이 크게 증가하며 기대수준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예상보다 PL상품의 신장세가 빨라졌다며 물가상승으로 PL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PL상품 비중은 1분기 14%에서 지난 4월 20%로 큰 폭 증가해 연간목표치인 13%를 초과 달성했다.
여영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다만, 신세계의 4월 매출이익률은 전년동월대비 0.6%P 개선된 26.1%를 기록해 PL상품 신장세가 매출이익 증가로는 연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5월부터는 이마트 신규 출점으로 2분기 총매출 신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푸르덴셜투자증권은 백화점의 경우 세일기간 프로모션을 반영해 기존점 신장률이 7.9%로 높은 성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할인점의 상품 전략과 백화점의 매출 비중 확대가 올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 될 것이며, 또한 올해 중국 이마트 집중 투자로 향후 기업가치 상승의 모멘텀을 제공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근 신세계의 주가 조정은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의 기회로 보인다”며 “목표주가 78만원과 매수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