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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코로나19 확진, 유럽 정상들 '발칵'
입력 : 2020-12-18 오전 10:34:43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 여파가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날 프랑스24,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일주일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한편 원격으로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다만 해외 순방 일정은 전면 취소했다.
 
이에 따라 전날과 지난 14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각각 업무 오찬을 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음성으로 이들은 자가격리를 이어가며 원격으로 업무를 보기로 했다.
 
알렉산드로 더크로 벨기에 총리, 그자비에 베텔 룩셈베르크 총리 등도 자가격리 중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주 EU 정상회의 이후 받은 정기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14일 마크롱 대통령과 접촉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비롯해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주 EU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이번주 마크롱 대통령과 따로 만나기도 했지만 자가격리를 하지 않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두 정상이 가까이서 회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가격리가 필요하지 않다 밝혔다.
 
한편 세계 주요국 정상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인물은 마크롱 대통령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권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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