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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GS건설, 굴뚝주 귀환에 건설주 훈풍
저밸류·경기민감 실적주…오만 등 해외매출 비중 확대…수처리·배터리재활용 신사업도 기대
입력 : 2020-12-25 오전 6:00:00
올해 돌고 도는 순환매 속에서 기이하게도 몇 섹터는 반등하지 못했다. 코스닥 중심의 유동성 장세에서 돌아온 외국인은 적극적으로 저평가된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부담이 덜한 주식을 사들였다. 그럼에도 소위 '굴뚝주', 전통 산업주들은 한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대표적인 섹터가 바로 건설주다.
 
하지만 이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최근 건설주 섹터는 유의미한 시세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는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7월부터도 건설주 섹터에 주목해 보자고 언급해왔다.
 
GS건설의 수원 영통동 망포5택지개발지구 일대 '영통자이' 조감도. 사진/뉴시스
 
그 중에서 GS건설(006360)을 주목해보자. 실제로 건설 섹터에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실적 호전주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올해는 성장주도주에 가려져 푸대접을 받아왔다. GS건설 또한 마찬가지다. 올해도 전년도와 비슷한 당기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지만(시장 컨센서스 4400억원) 주가는 이제야 조금씩 조명을 받고있다. 그 이면에는 역시나 실적이 있다.
 
올해 GS건설의 국내 분양 실적은 1만6000세대에 머물고 있지만 올해 연말과 내년 1분기까지는 2만5000세대의 수준 분양 공급 달성이 예상된다.
 
또한 자이안 비라는 향후 프리미엄 아파트에 대한 브랜드 확대를 꾀할 것으로 판단한다. 내년엔 유의미한 매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해외 매출 비중 확대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종합 건설사답게 오만지역의 대형 담수 플랜트 수주는 향후 장기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 자회사 ‘GS이니마’는 오만 수전력조달청으로부터 ‘알 구르바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 등 2곳에 대한 낙찰통보서(LOA)를 받았다고 밝혔다.
 
착공은 내년 2분기부터 시작되고, 착공에 따른 설계·조달·시공(EPC) 매출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것은 2022년부터이나 주가는 기대감의 선방영이라고 볼 수 있다.
 
GS건설의 신사업(수처리, 배터리재활용, 데이터센터사업)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GS건설은 본업의 매출 확대뿐만 아니라 신사업 모멘텀이 확인되면서 자산 활동성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이다. 단기적으로는 GS건설의 밸류에이션 캡(상한)을 여는 신사업부문의 실적 신장 역시 GS건설의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다.
 
김민준 주식전문가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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