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N 수목 드라마 ‘여신강림’이 차은우의 눈물 포옹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여신강림’ 5회는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4.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9%, 최고 4.2%를 기록했다. t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2%, 최고 3.6%, 전국 평균 2.8%, 최고 3.2%를 차지,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기록했다.
5화에서는 서로에게 호감을 드러내며 한층 가까워진 임주경(문가영 분)과 이수호(차은우 분)의 모습이 그려져 설렘을 자아낸 한편, 과거 절친이었던 정세연(강찬희 분)의 죽음에 얽힌 이수호(차은우 분)의 아픈 과거가 드러나기 시작해 관심을 높였다.
이날 수호는 주경을 향해 커져가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한밤중 주경을 불러낸 수호는 농구공으로 어설프게 드리블을 하다 넘어질 뻔한 주경을 안아 멈춰준 데 이어, 자신의 붉어진 얼굴을 가리려 다시 한번 그를 꽉 끌어안았다. 이때 자신의 행동에 당황해 세제를 바꿨다며 허둥대는 수호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주경과 수호는 쌍방 로맨스의 기운을 풍기기 시작해 설렘을 퍼뜨렸다. 주경이 외모로 인해 괴롭힘을 당했던 자신의 과거와 같은 상황에 처한 한고운(여주하 분)을 언급하며 자신의 민낯을 못난이라고 표현하자, 수호는 진심을 전해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이에 주경은 설마 하는 마음으로 영화관 데이트를 신청했고, 약속을 잡으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주경과 수호의 표정이 교차되며 보는 이들까지 떨리게 했다.
그러나 수호는 하루 아침에 180도 달라진 태도로 ‘불쌍해서 잘해준 것’이라며 주경에게 모진 말을 쏟아내 충격을 안겼다. 전날 밤 자신을 찾아와 서준의 말에 죄책감에 휩싸여 주경을 밀어낸 것. 하지만 이내 세연의 죽음과 관련해 홀로 감내해온 수호의 아픈 과거가 드러나기 시작해 시청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과거 수호는 아빠의 스폰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져 있어 세연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이후 달려갔을 땐 이미 늦은 상황이었던 것. 더욱이 축제에서 세연의 노래를 부르는 밴드부를 보고 과거를 떠올리며 패닉에 빠진 수호의 모습이 이들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말미 수호의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하는 주경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주경은 수호의 말에 상처를 받았음에도, 패닉에 빠져 도망치듯 가버리는 수호를 본 뒤 그의 걱정에 휩싸였다. 이에 더해 미처 돌려주지 못한 수호의 옷에 그려진 마크를 보고 자신에게 죽지 말라고 했던 남자가 수호였음을 알게 된 주경은 다급히 그와 처음 만났던 옥상으로 향했다.
이윽고 울먹이는 수호를 보듬으며 다독이는 주경과, 그런 주경의 품에 안긴 채 흐느끼는 수호의 투샷이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이에 아픔과 비밀을 공유하게 된 주경과 수호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서준은 수호에게 분노해 그를 몰아세운 뒤, 이로 인해 상처 입은 주경을 보며 미안해졌다. 더욱이 서준은 외모로 인해 곤란해 하던 동생 고운을 도와주고 화장을 해준 사람이 주경임을 알게 돼 미안함과 고마움이 뒤섞여 마음이 복잡해졌다. 이에 앞으로 서준이 주경에게 어떻게 다가설지, 이들의 관계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여신강림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 박유나.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