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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 손녀, 또 마약 투약 혐의 입건
입력 : 2020-12-28 오후 5:13:58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유죄를 선고 받았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가 또다시 마약 투약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2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으로 황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으로, 조사 진행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황씨는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전 남자친구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는 2019년 7월 황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220만560원과 보호관찰 및 40시간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황씨가 수회에 걸쳐 지인과 필로폰을 투약하고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했지만, 반성하고 있는 점과 두 차례의 다른 전과 빼고는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당일 수원구치소에서 풀려난 황씨는 취재진에게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선행하며 살겠다"면서 "항소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상습 마약 투약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가 2019년 11월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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