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서울동부구치소를 포함한 전국 교정시설 수감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했다.
30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 19 확진자 인원은 전날보다 37명 증가한 총 837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직원이 39명, 출소자를 포함한 수감자가 798명이다.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인원은 총 792명이다. 이중 직원은 21명, 수감자는 409명이다. 또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된 확진자는 345명, 서울남부교도소로 이송된 확진자 16명,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확진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법무부는 이날 서울동부구치소 직원과 수용자 1830여명을 대상으로 4차 전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법무부는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 수용해 수용률을 감소시킬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확진자에 대해서는 구속·형 집행 정지를 적극적으로 건의해 집행 정지가 결정된 수감자는 경기 이천시에 있는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에 수용하고, 비확진자는 이날부터 강원북부교도소와 신축 대구교도소 등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할 계획이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3일 서울동부구치소 비확진자 175명을 3개 기관으로 이송하고, 28일 서울동부구치소 확진자 345명을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했다.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자를 태운 호송 차량이 지난 28일 오전 경북 청송군 진보면 경북북부제2교도소 정문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