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대규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와 같은 고층 교정시설에 대해 PCR 전수 검사가 진행된다.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권에 있는 고층빌딩형 교정시설인 수원구치소와 인천구치소 수용자를 대상으로 PCR 전수 검사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수원구치소와 인천구치소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확진자 격리 거실과 밀접 접촉자 격리 수용동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법무부는 이들 시설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비접촉 음성 판정자를 대상으로 다른 기관으로의 이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수도권 소재 고층형 교정시설의 방역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시설 특징과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교정시설 확진 수용자는 이날 기준 총 986명이며, 기관별로는 서울동부구치소가 607명, 경북북부2교도소가 340명, 광주교도소가 19명, 서울남부교도소가 13명, 서울구치소가 5명, 강원북부교도소와 천안교도소가 각각 1명이다.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4일부터 외국인보호소 전체 수용자를 대상으로도 PCR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호시설에 신규 입소하는 외국인은 7일간 격리 보호와 풀링 PCR 검사를 1차로 진행하고, 음성으로 확인된 때에만 외국인보호소로 이송한다.
외국인보호소에서도 7일간 격리 보호와 풀링 PCR 검사를 2차로 진행할 예정이며, 2차 PCR 검사까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 격리를 해제하고 일반 보호실로 이동한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5일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