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방송인 김영철이 자가 격리를 마치고 라디오 방송에 복귀했다.
김영철은 8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DJ로 복귀해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 느낀 14개의 감정들, 놀라다, 떨리다, 무섭다, 겁이 난다, 초조하다. 그러다 음성 결과 후 다행이다, 만끽하다, 행복하다, 서글프다, 심심하다, 분주하다, 짜증나다, 끝이 보인다, 아 홀가분하다였다”고 밝혔다.
이어 “14일이 지나 드디어 컴백한 철업디 김영철이다. 꽤 긴 시간인 것 같았는데 금방 간 것 같기도 하다”며 “잘 버티다가 8일차에 문득 톰 행크스가 나온 영화 ‘캐스트 어웨이’가 생각나더라. 섬에 갇힌 그 이야기가 지금의 저를 잘 대변해줄 것 같아 봤다”고 했다.
또한 “중간쯤에 ‘4년 후’라는 자막에 묘한 위로를 얻었다. 톰 행크스는 4년인데 저는 8일 남았으니까 전 사냥도 안 해도 되니까 얼마나 좋나. 냉장고에 있는 음식 잘 먹고 잘 버티다가 일하러 가야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영화처럼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없었다. 잘 있다가 일상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익숙한 스튜디오, 익숙한 인사가 너무 그리웠다”고 기뻐하며 오프닝 곡으로 자신의 노래 ‘안 되나요’를 선곡했다.
앞서 김영철은 지난해 12월26일 ‘김영철의 파워FM’ 출연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14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김영철은 14일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지난 7일 정오 자가 격리가 해제돼 라디오 방송에 복귀했다.
김영철 복귀.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