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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입소·수료한 사법연수생, 선택은 '김앤장'
50기 사법연수생 조우상씨 수료…군복무 마치고 후배들보다 늦게 마쳐
입력 : 2021-01-13 오전 3:00:0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2년간의 사법연수 과정을 홀로 모두 마친 사법시험 57회 합격자 조우상(36)씨가 12일 수료했다. 사법연수원은 이날 "50기로 단독 입소한 조 연수생이 연수생 수습을 모두 마치고 단독 수료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일본 게이오대를 졸업하고 도쿄대 법학전문대학원을 나와 일본 신사법시험에 합격한 재원이다. 57회 사시 합격자지만 군복무를 하느라 3년 늦게 사법연수원에 입소했다. 
 
조씨가 택한 진로는 국내 1위 로펌 '김앤장법률사무소'이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김앤장 측에서 적극적인 영입 제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사법연수생들은 수료후 진로로 법관을 많이 선호해왔지만 성적이 우수한 연수생들 중 김앤장 등 로펌으로 간 사람들도 없지 않다. 조 연수생 역시 많은 고민 끝에 김앤장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6기 수석인 정계성 변호사가 수료와 함께 김앤장에 취업했다. 당시만 해도 사법연수원 수석은 으레 법관을 지망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정 변호사의 선택은 파격적이었다. 이어 7기 수석인 신희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정 변호사에 이어 김앤장에 합류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26기 수석 천경훈 변호사, 35기 수석 이상민 변호사도 김앤장을 첫 진로로 택했다. 사법연수원 48기생 수료시에는 수·차석 연수생인 김진수·이제하 연수생이 모두 김앤장에 둥지를 틀면서 주목을 끌었다. 
 
이날 수료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김문석 사법연수원장, 조씨, 진행요원, 촬영기사 등 총 4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수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조씨에게는 사법연수원장상이 수여됐다.
 
사법연수원 50기로 단독 입소·수료한 조우상씨(오른쪽)가 12일 오후 수료식에 참석한 뒤 김문석 사법연수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법연수원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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