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딥페이크, 알페스로 인해 연예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최근 SNS 등을 중심으로 아이돌을 상대로 딥페이크, 알페스가 기승을 부리자 이에 대한 청원이 등장했다.
딥페이크는 주로 여성 연예인들이 타깃이 돼 사진과 영상에 얼굴을 합성해 성적 대상화로 삼는 행위다. 다수의 여성 연예인들이 딥페이크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여성 연예인들을 고통받게 하는 불법 영상 딥페이크를 강력 처벌해주세요’라는 게시물이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1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 있다.
게시자는 “인공지능을 사용해 가짜 영상을 만들어내는 딥페이크로 인해 여자 연예인들이 성적 범죄 피해자가 되고 있으며 해당 영상이 불법으로 판매되기도 한다”며 “전세계 딥페이크 영상은 1만여 개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딥페이크 영상 속 피해자들의 대부분이 한국 여성 연예인이다”고 주장했다.
알페스는 ‘Real Person Slash’의 약자로 아이돌 등을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동성간 성관계나 성폭행 등을 묘사하는 팬덤 하위 문화다. 이에 대한 청원이 등장해 16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게시자는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다. 실존하는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입에 담기도 적나라한 표현을 통해 변태스러운 성관계나 강간을 묘사하는 성범죄 문화인데 수 많은 남자 연예인이 성적 대상화가 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소비권력을 통해 피해자들의 약점을 쥐고 옴싹달싹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태도는 지난 날 n번방과도 같은 수많은 권력형 성범죄 가해자들의 태도를 떠오르게 한다”고 했다.
딥페이크, 알페스.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