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CJ ENM의 OTT 티빙이 지난 7일 JTBC와 합작법인을 발표하며 향후 3년간 40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해 드라마, 예능을 중심으로 한 대형 IP 및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CJ ENM과 JTBC 양사의 콘텐츠 역량을 결집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한 숏폼, 미드폼 콘텐츠 준비 중이다.
이런 가운데 티빙이 첫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이는 ‘여고추리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고추리반’은 여고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속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프로그램이다.
‘여고추리반’은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대탈출’ 등 굵직하 추리 및 장르물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두터운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는 정종연 PD가 연출을 맡았다. ‘여고추리반’ 멤버로는 아나운서 박지윤, 개그우먼 장도연, 재재, 가수 비비, 걸그룹 아이즈원 최예나가 출연을 확정했다.
추리 장르물에서 독보적인 팬덤을 자랑하는 정종연 PD는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연출력으로 에피소드들 간 얽히고 설킨 줄거리로 거대한 세계관을 완성시키며 소위 ‘드라마틱 예능’이라는 신 장르를 만들어낼 정도로 높은 몰입도와 완성도를 갖춘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그가 연출한 ‘대탈출’ 시리즈는 티빙에서 지난 한 해 가장 사랑받은 예능 VOD 1위에 오르면서 OTT에서도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새롭게 공개되는 ‘여고추리반’은 매 회차의 작은 사건들이 하나의 큰 사건으로 귀결되는 궁극의 드라마틱한 전개를 예고하며 과연 어떤 소름끼치는 볼거리를 만들어낼 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특히 OTT향 콘텐츠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정종연 PD는 빠른 호흡의 전개와 감각적인 편집, 몰입도 높은 분량 등 OTT향 콘텐츠다운 포인트를 살려 강한 중독성과 집중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PD는 “올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플랫폼 경쟁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질 것”이라며, “티빙의 첫 오리지널 제작을 맡게 된 만큼 OTT 시청자들의 색다른 취향과 코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을 내비쳤다.
‘여고추리반’은 오는 29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여고추리반'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 사진/티빙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