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이 제한되어 버린 시대다. 이로 인해 집에서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과 같은 활동이 각광을 받고 있다. 유독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층간 소음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연예인도 층간 소음 갈등으로 인해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방송인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층간 소음 문제와 관련해 사과 글을 올렸다. 그는 “층간 소음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말씀 드리고자 한다. 층간 소음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 없는 저희 부주의가 맞다”고 글을 올렸다. 문정원은 “댓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하루가 지난 후에야 해당 내용을 보게 되었고 늦게 확인했다는 생각에 사과보단 변명에 가까운 장문의 댓글을 게재하게 됐다. 성숙하지 못한 저의 대처에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11일 이휘재, 문정원의 이웃으로 보이는 이가 문정원의 인스타그램에 “아랫집인데 애들이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시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거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느냐”며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서 댓글 남기니 시정 좀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문정원은 해당 글에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 부분 부분 깐 매트로는 안 되는 것 같아 맞춤으로 주문제작 해놓은 상태”라고 했다. 층간 소음 갈등의 논란이 된 것은 문정원의 자신의 SNS에 이휘재와 아이들 집 안에서 야구를 하며 뛰어 노는 사진을 올렸기 때문이다. 문정원이 부분 부분 매트를 깔았다고는 해명을 했으나 사진에 찍힌 바닥 어디에도 매트가 깔려 있는 흔적이 없어 논란이 가중됐다.
개그맨 안상태 역시 층간 소음 갈등에 휩싸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층간 소음과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것이다. 작성자는 “남편이 두 번 정도 찾아가 부탁했지만 ‘많이 예민하다’ 등의 말을 들었다. 하지만 A씨의 아내 인스타그램을 보니 아이의 방에 운동화, 롤러브레이드 등이 놓여 있었다. 놀이방과 거실 모두 매트는 없었다”고 지적을 했다. A씨가 안상태로 밝혀지면 비난을 받았다. 이에 안상태는 해당 집에서 이사를 갈 것이라고 해명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원격 수업 등이 늘어나면서 하루 종일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집의 경우 층간 소음 갈등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해 2분기부터 층간 소음으로 인한 상담 신청 건수가 증가했다. 특히 주거형태 별로 아파트가 가장 많이 층간 소음 갈등을 호소했다. 또한 ‘뛰거나 걷는 소리’가 전체 상담의 68%를 차지했다. 또한 아랫층의 항의 및 소음으로 피해 겪는 위층의 상담 접수도 전체 상담 접수에 15%에 이른다.
이휘재 안상태.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