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지난해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볼빨간 신선놀음’이 새 단장을 하고 정규 편성됐다.
MBC 예능 프로그램 ‘볼빨간 신선놀음’의 제작 발표회가 14일 오후 2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여운혁 PD 문건이 PD를 비롯해 서장훈, 김종국, 하하, 성시경이 참여했다. ‘볼빨간 신선놀음’은 ‘저세상 맛’ 레시피를 가진 도전자들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오직 ‘맛’으로만 평가를 받는 신개념 블라인드 요리쇼다.
여운혁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안 좋은데 일상에서 모여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자유조차 없다. 일상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신선놀음이다”고 했다. 문 PD는 “각자 입맛이 다 다르기 때문에 모두의 맛을 충족 시킬 수 있다면 저 세상 맛이 아닐까 싶다. 그런 맛을 찾아보고자 했다”고 했다.
서장훈은 선정 기준에 대해 “흔하지만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맛이거나 독창적인 레시피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성시경은 자신이 요리 프로그램에서 심사를 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날마다 기준이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정 기준에 대해 “좋아하는 사람한테 먹여보고 싶은 음식을 기준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했다. 김종국은 “입맛이 까다롭지 않다. 그러다 보니까 맛있으면 된다. 그러다 보니까 도끼를 너무 날려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통과를 할 수 있는 음식인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하는 “나도 뭐든 잘 먹는다. 사 먹는 음식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김종국과 내가 맛없다고 하면 그건 정말 아닌 것”이라고 밝혔다.
‘볼빨간 신선놀음’은 지난 해 추석 파일럿으로 방송돼 이번에 정규 편성이 됐다. 서장훈은 “한 번 보기는 쉽지 않지만 한 번 보면 계속 되게 될 것이다”고 했다. 김종국은 “다른 동시간대 방송보다 유지비가 싸다. 다른 대안이 없는 한 오래 갈 것 같다”고 했다.
김종국은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사적인 케미가 재미있을 것이다. 자잘한 토크, 사연을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서장훈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꼽았다. 그는 “누가 출연 했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른다. 그렇다 보니까 우리 취향이 맞지 않으면 명인의 음식도 도끼를 주지 않을 수 있다”며 “오로지 우리 입맛의 취향에 맞춰서 편견없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시작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다양 콘셉트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여 PD는 “여러 사람의 입맛을 맞춘다는 게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요식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전의 의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파일럿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 음식을 칭찬하는 방식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문 PD는 “처음 여 PD가 캐스팅을 했을 때 걱정을 했다. 촬영을 하면서 의외의 케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여PD는 네 사람을 캐스팅 한 것에 대해 “잘할 것 같아서 캐스팅 했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다른 쿡방, 먹방 프로그램과의 차별 성에 대해 “백종원의 음식 프로그램은 누굴 만나 음식을 보고 먹어 보고 이에 대해 가르쳐 준다면 우리는 다르다. 각자의 입맛을 만족 시켜야 한다”고 했다. 김종국은 “음식을 먹고 느끼는 감정을 무례하지 않은 선에서 날 것 그대로 표현한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한 번이라도 봐줘야 한다”고 했다.
서장훈은 “지금까지 한 프로그램이 모두 100회를 넘었다. ‘볼빨간 신선놀음’이 6번째 100회가 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볼빨간 신선놀음’은 오는 15일 밤 9시45분 첫 방송된다.
볼빨간 신선놀음 서장훈, 성시경, 김종국, 하하.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