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는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 인공지능(AI)·로보틱스 기반의 KT AI 호텔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KT AI 호텔은 투숙객이 기가지니의 AI 음성명령을 통해 객실 조명이나 가전을 제어하고, 호텔로봇을 통한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즐기는 비대면 편의 서비스다. KT AI 호텔에 포함된 'AI 호텔 로봇'은 KT가 2019년 12월 선보인 AI 로봇으로, 공간맵핑과 자율주행 등 기술을 적용했다. 호텔 투숙객이 수건, 생수 등 편의용품을 요청하면 로봇이 찾아와 배달한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직원이 KT AI 호텔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KT
KT AI호텔은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의 190개 호텔형 전 객실에 도입되며, 메리어트 레지던스에는 레지던스 전용 AI 서비스 'AI스테이'를 선보인다. AI스테이는 객실 TV의 전용화면을 통해 공지사항, 시설정보, 용품 요청 등 컨시어지 기능을 제공한다. 날씨, 대화, 키즈랜드 등 가정에서만 사용했던 기가지니와 올레TV 서비스를 레지던스도 적용했다. 월패드를 통한 사물인터넷(IoT) 제어도 가능하다.
KT는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 'AI 주차 관제 솔루션'도 적용했다. 차량 자동 출입관리, 주차정보 제공, 주차환경 개선 등 기능을 제공한다. KT AI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AI LPR(차량번호인식) 솔루션을 통해 신규 번호판이나 훼손번호판도 인식할 수 있다.
KT AI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인 아코르, 하얏트에 이어 이번 메리어트 계열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며 총 35개 호텔·7200개 객실로 솔루션을 확대하게 됐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코로나19로 호텔에서 비대면 서비스 선호가 높아진 가운데 KT AI 호텔 디지털 혁신 솔루션이 특급 호텔의 품격을 높일 것"이라며 "KT는 AI B2B 솔루션을 통해 앞으로도 호텔 업계에 차별화한 서비스와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