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의 시청률이 또 다시 하락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32회분은 수도권 집계 기준 9.3%,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4%을 기록했다. 전국 집계 기준 9.2%를 기록하면서 지난 1월12일 방송된 131회가 기록한 시청률 9.5%보다 0.3%p 하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예령의 ‘음반 발매 꿈 위한 오디션 도전기’, 이필모, 서수연 부부의 ‘폭풍 성장 담호 생애 첫 치과 방문기’,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코로나 방역 키트 나눔기’가 그려졌다.
배우 김예령의 딸 김수현과 사위인 야구 선수 출신 윤석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수현은 아침부터 꼬막과 굴을 까며 요리 준비에 나섰고, 윤석민은 도와달라는 아내의 요청에도 돌아다니면서 방해를 하는 모습으로 폭소케 했다. 이어 김예령은 사위 윤석민과 함께 ‘음반 발매’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녹음 스튜디오로 향했다. 작곡가를 만난 김예령은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에 감명을 받아 딸에게 편지를 써서 노래로 음반을 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던 것. 하지만 오디션에서 춤과 함께 ‘뮤지컬’을 선보인 김예령은 음정이 많이 불안하다는 평을 받았다.
오디션을 마치고 딸 김수현, 윤석민 부부의 집으로 간 김예령은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꼬막을 보고 기겁하는 모습으로 박장대소를 자아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오디션을 보러 갔다 왔다는 엄마의 이야기를 들은 김수현은 오글거린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웃음을 더했다. 그 후 세 사람은 보쌈에 꼬막 비빔밥까지 김수현이 차린 푸짐한 한 상을 즐겼고, 결혼과 동시에 포기했던 연기의 꿈에 대한 속마음을 밝힌 김수현과 딸의 꿈을 응원하는 김예령의 모습이 담기면서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모닝커피를 즐기는 이필모 옆에 딸기를 흡입하고 있는 담호가 폭풍 성장한 채 등장, 스튜디오 아맛팸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상태. 담호는 한글 낱말 카드를 또박또박 읽는가 하면 영어 단어도 척척 내뱉었고, 6개월 전 79cm였던 키가 88cm까지 자라 16개월 상위 0%의 키를 기록하는 등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후 생애 첫 치과에 방문한 담호는 주사를 맞아도 울지 않던 ‘선비 담호’의 편안한 자세로 치과에서도 검진을 척척 해냈다. 그러나 필연 부부는 의사로부터 치아 돌출과 우유병 사용의 위험성에 대한 결과를 받고 걱정을 드리웠던 상황. 집으로 돌아간 필연 부부는 최근 촉감 놀이에 푹 빠진 담호를 위해 워터비즈를 준비했고, 이에 담호는 온몸으로 기쁨을 표출하며 치과에서 배운 양치까지 해내는 모습으로 흐뭇한 웃음을 유발했다.
격리 해제 후, 소고기를 사준다던 함소원을 찾아간 희쓴 부부는 함진 부부와 함께 고깃집으로 향했던 상황. 함소원은 앉자마자 식사메뉴로 한우국밥을 제안해 스튜디오 아맛팸들에게 야유를 받았고, 희쓴 부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살치살 3인분에 육회 1인분을 주문, 소고기 맛을 느끼며 쉴 새 없이 환호성을 터트렸다. 냉면까지 알뜰하게 먹은 뒤 45만 원 가까이 나온 금액을 함소원이 모두 내면서 모두가 훈훈한 웃음을 드리웠다. 이어 두 번의 자가격리를 겪은 홍현희는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는 마음이 담긴 코로나 방역 키트 제작에 나섰고, 이를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두고 가져가도록 한 뒤 멀리서 지켜봤다.
희쓴 부부에 고마움을 전하며 하나씩 가져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가방에 키트를 가득 넣어가는 사람이 등장해 당혹감을 안겼다. 당황스러움을 뒤로하고 이내 근처 단골 가게를 돌아다니며 코로나 키트 나눔을 하던 희쓴 부부는 눈싸움을 벌이다 홍현희가 코피가 터져버리는 돌발상황까지 맞았던 터. 몸을 추스르고 단골 식당에 코로나 키트를 전달하러 간 희쓴부부는 홍현희가 계속 속이 더부룩하다는 말을 반복하자 임신 초기 증상을 의심, 임신테스트기를 확인했지만 결국 단순 소화불량으로 판명이 나면서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날 방송에서 이휘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층간 소음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방송인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층간 소음 문제와 관련해 사과 글을 올렸다. 그는 “층간 소음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말씀 드리고자 한다. 층간 소음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 없는 저희 부주의가 맞다”고 글을 올렸다. 문정원은 “댓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하루가 지난 후에야 해당 내용을 보게 되었고 늦게 확인했다는 생각에 사과보단 변명에 가까운 장문의 댓글을 게재하게 됐다. 성숙하지 못한 저의 대처에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휘재는 “너무 부주의했고 실수한 게 많았다. 이웃에게 잘 사과드리고 항상 연락하기로 하면서 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잠깐 신경은 못 쓸 수 있었겠지만 소통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 놀아야 하는데 집에만 있다 보니까 서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것 같다”며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내의 맛 이휘재.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