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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정보결합 뛰어든 IT서비스 기업, 조직 신설하고 플랫폼 개발·시장 발굴
삼성SDS·SK㈜ C&C, 가명정보 민간결합전문기관 지정
입력 : 2021-02-01 오후 3:03:26
삼성SDS 사옥. 사진/삼성SDS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가명정보 시대가 열리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플랫폼이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장을 적극 노리는 곳들은 주로 IT서비스 기업들이다. 새로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가 하면 인공지능 등 기술을 결합한 시장 발굴에 나서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선정된 삼성에스디에스(018260), SK㈜ C&C 등 민간기업은 최근 전담 조직을 꾸려 본격적인 데이터 시장 확보 경쟁에 나섰다. 가명정보란 개인을 알 수 없게 처리한 개인정보로, 결합전문기관은 신청을 받아 가명정보의 안전한 결합을 담당한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결합전문기관 지정 기준에 법률·기술 전문가 등 3명의 전문가를 상시 고용한 8명 이상의 관련 담당조직 보유를 지정기준에 포함하고 있다.
 
민간 첫 결합전문기관으로 선정된 삼성SDS는 디지털전환(DT) 산업을 미래 주요 시장을 낙점하고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 관련 사업을 전담하기 위한 DT 플랫폼 조직을 신설했고, 이를 기반으로 DT 플랫폼·솔루션과 컨설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의 동형암호화 기술이나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AI 등을 활용한 데이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홍혜진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2020년 4분기 경영 실적설명회에서 "데이터 수집·저장·보안처리 등을 하고 분석하는 플랫폼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지난해 말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인정받으며 산업계 및 공공의 데이터를 결합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된 SK㈜ C&C 역시 가명 데이터 사업화 지원을 위한 '데이터 결합 TF'를 구성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사내 디지털 전문 조직과 금융·제조·공공 등 산업별 조직을 연계해 고객사의 지원창구 역할을 맡는다. SK㈜ C&C는 가명정보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산업별 '수직적(버티컬) 데이터 플랫폼·서비스' 모델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공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해 이러한 사항을 알리며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전철희 SK㈜ C&C DT 익스퍼트그룹장은 "SK㈜ C&C를 통하면 가명정보 결합뿐 아니라 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에 기반한 데이터 플랫폼과 솔루션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며 "고객 상황에 맞는 최적의 데이터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고객별 맞춤형 밀착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데이터 기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SK㈜ C&C의 '토탈 데이터 결합서비스' 개요도. 사진/SK㈜ C&C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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