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데이터지도 네트워크 구성도. 사진/과기정통부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데이터 댐에 축적된 데이터가 효과적으로 검색·활용되도록 기능을 확대·개편한 '통합 데이터지도'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분야별 데이터를 수집·가공·분석·유통하는 10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2019년에 구축했다. 이어 지난해 3월 각 빅데이터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의 소재를 한곳에서 파악할 수 있게 통합 데이터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까지 통합 데이터지도를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의 데이터 상품 약 1만1000건 정보가 제공됐고, 5만5000명이 통합 데이터지도를 방문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개편한 통합 데이터지도로 기존 10대 빅데이터 플랫폼 외에도 국내 다른 데이터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축적한 '인공지능 허브', 데이터 오픈마켓 '데이터스토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무역·투자 빅데이터 등을 연계해 약 29만건의 데이터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추가 구축한 6개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은 개소에 맞춰 이달 말까지 통합 데이터지도와 연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용자인터페이스·경험(UI·UX)을 개선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통합 데이터지도 서비스 주화면 하단에 데이터를 실제 보유한 각 플랫폼의 네트워크를 배치했다. 또한 검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데이터지도 첫 화면에 인터넷 검색서비스와 같은 단순한 검색창 디자인을 도입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하도록 반응형 웹 디자인(디스플레이 종류에 따라 화면크기 자동 최적화)도 적용했다. 또한 통합 데이터지도는 AI 기법으로 훈련된 알고리즘이 검색된 데이터와 연관성을 반영한 연관데이터를 함께 보여주고, 방사형 트리 구조의 연계맵을 시각화해 제공한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통합 데이터 지도는 데이터댐에 모인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조속히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연내 통합데이터 지도와 공공데이터포털을 연계해 이용자가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를 연계·융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