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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미들 울상…게임스톱·은 선물 폭락
입력 : 2021-02-03 오전 8:58:26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레딧 증권방 월스트리트베츠(WSB)를 중심으로 매집해 온 게임스톱과 은 선물이 모두 폭락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개장 직후부터 30% 넘게 폭락한 후 내내 부진을 보이다가 결국 전날보다 60% 급락, 주당 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주가가 치솟기 전 수준에 근접한 달러 기준 두 자릿수대로 진입한 것이다.
 
게임스톱은 개미와 공매도 세력인 공룡(기관투자자)의 전쟁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연초 20달러에서 움직이다가 공매도 세력과 개미간 전쟁 속에서 지난달에만 1600% 넘게 뛰었다.
 
은 선물도 이날 하루 만에 10% 폭락해 전날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증거금 인상이 결정타였다. 
 
이날 뉴욕거래소에 따르면 3월 인도분 은 선물은 이날 전장 대비 3.02달러(10.3%) 폭락해 온스당 26.402달러에 마감됐다. 전날 9.3% 뛰며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에서 추락한 것이다.
 
거래소를 운영하는 CME이 이날부터 은 선물 계약을 위한 증거금을 18% 인상한 게 결정타를 날렸다. CME는 전날 증거금을 기존 1만4000달러에서 1만6500달러로 18% 상향했다. 
 
미국 개미들이 은 선물이 월가 큰손들에 의해 하락 베팅되고 있다며 쇼트스퀴즈(공매도 위축)를 시도, 은값을 끌어 올리자 당국이 대응한 것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권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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