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가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를 기록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1박2일’은 전국 집계 기준 시청률 1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31일 방송분이 기록된 시청률 11.5%보다 2.5%p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 1월17일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14.1%와 0.1%p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기상 미션의 ‘고공낙하’ 벌칙 중 딘딘이 형편없는 하강으로 “핵구림”이라는 평을 받은 데 이어 연정훈이 지체 없이 하강한 순간에는 22.1%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49 시청률 또한 2부 5.6%(수도권 기준)로 일요일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주말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어제 방송에서는 ‘일요 명화 투어’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2021년 ‘1박2일’의 공식 포스터 촬영에 도전하는 여섯 멤버의 하루가 그려졌다. 각양각색의 영화 속 캐릭터로 변신한 멤버들의 활약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먼저 지난주에 이어 명화 콘셉트의 공식 포스터 촬영기가 펼쳐졌다. 마지막 영화로 ‘러브스토리’가 공개되고, 멤버들은 분장을 불사하는 열정으로 포스터를 완성했다. 영화 ‘가위손’에서는 연정훈의 ‘착붙’ 여장이 이목을 집중시켰다면, 이번에는 김종민이 여장과 함께 기괴한 표정으로 촬영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4개의 각기 다른 콘셉트로 촬영을 마친 멤버들은 최종 포스터를 ‘1박 2일’의 상징인 복불복으로 결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맏형 연정훈은 모두가 꺼리는 영화 ‘러브스토리’ 버전을 피하려 고심 끝에 번호 2번을 선택했고, 2021년 ‘1박 2일’의 공식 포스터는 영화 ‘해리포터’로 결정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진 저녁 식사가 걸린 ‘식 스틸러’ 퀴즈 대결에서는 맞히는 즉시, 바로 식사하는 규칙에 승부욕이 폭발했다. 하지만 고난도 문제가 등장하자, 정답 맞히기가 아닌 순발력을 요구하는 주워 먹기 승부로 변질돼 더욱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퀴즈를 맞힌 라비는 크림빵 사수에 성공했고 ‘눈물 젖은 빵’ 먹방을 선보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실내 취침 복불복이 없는 대신, 기상 미션으로 다룰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감상에 돌입했다. 멤버들은 다년간의 촉으로 영화 내용 맞히기 퀴즈를 예감했지만, 몰려오는 졸음에 방안은 금세 코 고는 소리로 가득 찼다. 다음 날, 비몽사몽으로 뛰쳐나온 멤버들은 도착 순서대로 퀴즈 난이도를 골랐고, 뒤늦은 연정훈과 김선호, 딘딘이 ‘고공낙하’ 벌칙에 당첨됐다. 11미터의 아찔한 높이에 세 남자는 숨을 고르며 뛰어내렸지만, 생각보다 천천히 하강하는 속도에 벌칙을 만끽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렇듯 ‘1박 2일’은 다채로운 명화의 분위기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모습을 담아내며 2021년 공식 포스터를 완성, 일요일 밤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박 2일 김종민 연정훈 라비 딘딘 김선호 문세윤.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