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신속진단키트, 치료제 등 마련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디지털뉴딜 정책과 맞물려 디지털혁신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장관은 17일 열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인사말을 통해 "과기정통부는 올해 코로나19 극복과 선도 국가로의 도약, 그리고 포용사회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우리 기술로 신속진단키트·치료제·백신 3종 세트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타액만으로 3분 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반도체 기술 기반 신속진단키트를 비롯해 미래 감염병 대응을 강화할 치료제, 백신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17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이와 함께 국가 혁신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디지털뉴딜을 기반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 장관은 "지난해 디지털뉴딜을 기획하고 착수한 데 이어 올해는 국민이 체감할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며 "디지털뉴딜의 대표사업인 데이터 댐을 확장하고, 인공지능 반도체·차세대 인공지능·6G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2050 탄소중립'을 과학기술로 뒷받침하기 위한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탄소포집 등 중점기술과 기초과학 분야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포용 사회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는 청년·여성 과학자와 디지털 인재 육성, 전국민 디지털역량 제고 및 인터넷 환경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한편 최 장관은 지난해 주요 성과로 디지털뉴딜 추진, 범부처 과학기술정책 거버넌스 정립 등을 꼽았다. 그는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전환을 시작하고,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정부 연구개발 27조원 시대를 열고, 범부처 연구개발 단일법령인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을 제정해 범부처 과학기술정책 거버넌스의 법적 기틀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