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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내달 코스닥 입성…"글로벌 CDMO 기업 도약"
입력 : 2021-02-19 오후 3:10:06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새로운 제조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CDMO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우수한 품질을 만들기 위해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제조환경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생산중심의 기술 역량을 확립해왔다"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설립된 항체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개발사와의 협력 내용에 따라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사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으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개발사의 요구에 따라 개발, 생산, 포장,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적인 CMO 역할에서 나아가 개발사와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제품의 상업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CDO 역할까지 가능하다. 회사는 CMO를 통해 임상용, 상업용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CDO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배양, 정제 공정, 시험법을 개발을 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에 대해 공동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계발 계약을 통해 상업화까지 이룰 시 제조우선권과 마일스톤, 로열티 등 개발사가 유통파트너사로부터 받는 판매 라이선스 대가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사업 모델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6000리터 규모의 제1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 말 제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제1공장은 '싱글유즈(single-use)' 시스템을 구축해 배양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고정된 스틸 제품을 교체 없이 사용하는 기존 멀티유즈(multi-use) 시스템과 달리 일회용 백을 1회 사용 후 폐기하는 방식으로 교차오염을 막고 세척 및 멸균 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전체 생산 규모는 10만4000리터로 증가하게 되며, 특히 이 공장에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제조 방식인 '알리타(Alita)'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알리타 시스템은 제조 효율성과 공정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346억원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내년과 내후년(2023년)에는 각각 1290억원, 273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공동개발하고 있는 HD201가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EMA 시판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조만간 HD201의 라이선스 매출과 함께 본격적인 CDMO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부터는 영업이익률도 올해의 18%에서 52%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총 735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8700원~1만2400원이다. 이달 23~2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월 2~3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3월 중 성장성추천특례로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밝혔다.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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