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5만 달러 선을 뚫은 비트코인이 연일 랠리하고 있다. 지난 16일 5만 달러 선을 돌파한 비트코인이 20일(현지시간)에는 5만7000달러 선도 돌파, 이날 5만741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가격이 폭등하면서 투자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열풍을 촉발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높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은 높아보인다”며 “돈은 물물 교환의 불편함을 피할 수 있는 데이터일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8일 미국 증시에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사실을 공시하며 비트코인 상승랠리를 촉발했다. 그는 자신을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밝히며 전기차 구매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허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 19일에도 “비트코인 보유는 현금보다는 덜 멍청한 행동”이라며 “법정 화폐의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단지 바보만이 (비트코인 등)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는다”고 비트코인 투자를 옹호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6개월 동안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350% 폭등했으며, 2월 들어서만 6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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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