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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열풍에 오디오 플랫폼 관심 높아져
입력 : 2021-02-24 오후 4:40:47
최근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현재 iOS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아이폰 이용자 중 '클럽하우스 초대권 있냐'는 반응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클럽하우스 개발사가 안드로이드 버전 개발도 나선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오디오 플랫폼이 출시됐습니다. 주로 기존 콘텐츠를 음성으로 들려주거나 유명인이 나와 라디오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영상·이미지 콘텐츠가 꽉 붙잡고 있는 콘텐츠 플랫폼 시장에서 한계도 있다는 평가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클럽하우스의 돌풍으로 음성 기반 플랫폼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플로는 윌라와 손잡고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사진/플로
 
이에 힘입어 오디오 플랫폼은 크리에이터를 자체적으로 발굴하며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영상 기반 BJ 육성을 통해 성장한 아프리카TV는 팟프리카를 서비스하며 1인 크리에이터를 육성 중입니다. OTT 아프리카TV를 넘어 청취자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위한 협업도 눈에 띕니다. 오디오북을 서비스 중인 윌라와 음악플랫폼 플로는 손을 잡고 오디오 플랫폼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정보·지식형 콘텐츠, 뉴스레터 등 이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중입니다. 이외에도 전자책 서비스 밀리의서재, 네이버 오디오클립 등도 대표적인 오디오 플랫폼입니다. 개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을 운영 중인 스푼라디오의 경우 지난해 연간 아이템 판매액 837억원을 거두며 연 성장률 70%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시대로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가 선보여지며 콘텐츠 플랫폼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디오, 영상, 이미지 등 여러 소통 경로가 나오는 가운데 어떤 플랫폼이 주도권을 잡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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