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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美 시장 공략 본격화
美 조지아주 공장 기공…2009년 하반기 완공 예정
입력 : 2008-05-13 오후 1:00:39
금호타이어(대표: 오세철)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글로벌 경영체계 확립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미국 조지아주 공장은 해외 다섯번째 공장으로서 아틀란타(Atlanta)시에서 약 1시간 거리인 메이컨-빕 카운티에 위치하며 부지는 약 53만㎡다.
 
현지 시간 12() 오전 11시에 열린 공장 기공식에는 소니 퍼듀(Sonny Perdue) 조지아주 주지사, 켄 스튜어트 (Ken Stewart) 조지아주 상무청장, 찰스 비숍(Charles Bishop) 메이컨-빕 카운티 위원장과 박삼구(朴三求)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오세철(吳世哲) 금호타이어 사장 등 30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금호타이어는 약 16500만 달러를 투자해 2009년 말까지 미국 조지아 공장을 준공하고, 최첨단 자동화 설비 구축은 물론 현지 인원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의 미국 조지아 공장은 1차적으로 초고성능 타이어(UHP) 등 프리미엄급 제품을 포함한 연 21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해 미국 전역에 판매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을 검토할 예정이다.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은 이날 축사에서 금호타이어의 미국 조지아 공장 설립은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미국에 국내 타이어회사 최초로 생산 시설을 구축해 미주시장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며,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현대 및 기아자동차는 물론 미국 BIG-3인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의 완성차업체에 뛰어난 제품을 보다 빠르게 공급할 수 있게 돼, 미국 소비자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금호타이어의 해외 공장 생산 능력(3300만 개)은 국내공장 생산능력(3100만 개)을 앞서게 되고, 중국 난징 TBR공장과 이번 조지아 공장의 내년 말 준공으로 전세계적으로 약 7700만 개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어서 향후 해외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타이어시장 중 하나인 미국시장의 고성능 제품 판매량은 지난 2002년에 비해 무려 53% 증가한 약 4510만 개로, 미국 타이어시장 전체의 23%에 해당하는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미국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에서 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은 금호타이어 수출의 35%를 차지하는 전략 시장이다.
 
이번 조지아 공장 설립 및 초고성능 타이어 (UHP) 판매 비중의 지속적인 증가로 향후 미국 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시장 지위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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