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조병규가 학폭 의혹에 대해 반박 글을 게재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조병규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면 학폭 의혹에 대해 반박을 했다.
조병규는 “익명의 악의적인 글들에 더 이상 반응하지 말자고 굳게 다짐했지만 도저히 못 보겠어서 글을 올린다”고 반박 글을 게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저는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 거냐”며 “살면서 누군가에게 상처 하나 안 주고 산 사람도 아니고 성장 과정 중 모두와 성인군자처럼 친하게 산 사람도 아니다”고 말했다.
조병규는 반박 글을 통해 자신도 학창 시절 왜소한 이유로 돈을 갈취 당하고 폭행 당한 적이 있다면서 그런 자신도 피해자이냐고 따졌다. 10년의 커리어가 무너지고 정신적 피해를 받았다고 밝힌 그는 “저는 감정 호소문이고 익명의 얼굴 모르는 사람의 글이 진심이냐”고 되물었다.
무엇보다 조병규는 A씨에 대해 “당신은 지인을 통해 변호사에게 먼저 연락이 왔고 먼저 선처를 구했다. 익명의 글을 올렸을 때처럼 누군가의 의지가 아닌 본인 의지로 하고 난 후 선처를 해도 모자랄 판에 선처가 확실치 않으니 의견을 바꾸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려 했지만 저도 인간이고 타격이 있기에 저를 지키려 다 내려놓고 이야기한다. 허위 글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뉴질랜드 학폭 피해 주장을 한 A씨는 조병규 측에 해명을 요구하며 폭로 이후 2월20일부터 3월4일까지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기록해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고 했다. A씨는 소속사에 만족할 만한 답변과 해명이 없으면 진실을 향해 적절한 대응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조병규는 A씨의 글에 반박 글을 SNS에 남긴 것. 지난 달 1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폭 의혹이 제기된 그는 이후 ‘컴백홈’ 등 출연을 하기로 했던 프로그램의 출연이 보류 되는 등의 곤혹을 치르고 있다.
조병규 반박. 사진/HB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