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이 웃음을 가득 머금은 찬란 라이프로 안방극장에 훈훈한 기운을 불어넣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아내의 맛’ 143회는 전국 집계 기준 7.3%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 7.6%, 분당 최고 시청률은 9.9%을 기록하면서 화요 예능 왕좌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는 지난 3월30일 방송된 142회가 기록한 전국 집게 기준 시청률 7%보다 0.3%p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석민, 김수현의 ‘캠핑의 맛’, 김다현, 김봉곤 부녀&김지율, 임서원, 황승아의 ‘시골의 맛’, 홍현희, 제이쓴의 ‘노동의 맛’이 펼쳐졌다.
먼저 윤석민 가족은 윤석민의 어머니, 아버지가 캠핑 여행 중인 태안 안면도로 향했다. 도착과 동시에 반가운 인사를 나눌 새 없이 조개를 잡으러 나섰고, 어머니의 진두지휘 아래 맛조개를 척척 캐냈다. 그사이 독박 육아 중이었던 아버지의 재촉으로 다시 캠핑카로 돌아간 윤석민 가족은 어머니가 미리 잡아 뒀던 대맛조개로 식사 준비에 나섰다.
대맛조개를 손질하던 윤석민과 어머니는 장모님 김예령 이야기를 꺼냈고, 어머니는 장모님에게만 다정한 윤석민의 모습에 질투심을 내비쳤던 터. 그러나 이내 새 캠핑카를 원하는 어머니의 진심이 드러나면서 웃음을 안겼다.
이후 윤석민 가족은 김수현 표 김치볶음밥, 삼겹살, 대맛조개 사브샤브까지 완벽한 한 상을 맞이했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윤석민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꺼내 뭉클함을 드리웠다. 이에 윤석민은 물심양면으로 자신의 뒷바라지를 해주셨던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시골 정취가 가득한 김다현의 집을 찾은 임서원, 김지율, 황승아의 ‘시골의 맛’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침잠에서 깬 4공주는 김봉곤 훈장님을 따라 칼각 자세로 아침 체조에 나섰고, 얼음장 물로 세수를 하는 중에도 쉴 새 없이 웃음이 터트리며 즐거워했다.
그리고 아침 식사에 판소리 수업까지 완벽하게 끝낸 4공주는 간식으로 먹을 튀김 재료, 미꾸라지를 잡기 위해 출동했다. 4공주의 넘치는 의욕과 달리 미꾸라지가 쉽게 잡히지 않았지만, 김지율이 먼저 미꾸라지 잡기에 성공한 데 이어 임서원과 김다현도 미꾸라지를 척척 잡아내며 기쁨을 만끽했다. 마지막으로 훈장님의 도움으로 황승아도 미꾸라지 포획에 성공하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또한 4공주는 미꾸라지와 함께 튀김으로 먹을 진달래꽃과 냉이 캐기에 나섰다. 지율-승아 팀이 냉이를 구분하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었지만, 이번에도 훈장님의 도움 아래 미션을 클리어했고, 4공주는 튀김을 요리하는 훈장님을 위해 '아모르파티'를 '튀김파티'로 개사한 뒤 축하공연을 펼쳐, 아맛팸 이모, 삼촌들을 미소짓게 했다. 이어 미꾸라지, 진달래꽃, 냉이 튀김으로 폭풍 먹방을 선보이면서 4공주의 진천 여행이 마무리됐다.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코미디언 이상준, 이은지, 영구와 함께 제이쓴 아버지의 농사일을 돕기 위해 텃밭으로 향했다. 먼저 풍년을 기원하는 사물놀이 공연으로 흥을 돋웠고, 경건한 마음으로 고사까지 진행한 뒤 본격적으로 농사일에 돌입했다. 각자 인간 쟁기가 되어 밭을 간 데 이어, 상추를 비롯해 양파, 딸기, 방풍나물, 비트를 심은 일꾼들은 밭을 갈기 전 준비했던 돼지머리 구이와 어머니표 비빔국수를 맛보며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상준, 영구, 이은지의 즉석 상황극에 이어, 홍현희가 준비한 미니 풀장까지 더해지면서 폭소만발한 시간을 보냈던 상황. 비료 포대 위에 올린 미니 풀장으로 오션뷰 부럽지 않은 '오창뷰'를 만들면서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기던 순간, 결국 이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비료 포대가 무너지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이날 ‘아맛’ 스튜디오에는 이상문 감정사가 방문, 아맛팸의 애장품을 감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예령이 지인에게 전해 받은 가보부터 오나미 매니저의 도자기, 이휘재 어머니의 옥 병, 이상준 어머니의 자개장까지 아맛팸들은 각자 감정 받고 싶은 애장품을 꺼내 놨고, 이상문 감정사는 진품부터 가품까지 유쾌한 감정평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중 이상준 어머니의 자개장을 감정한 이상문 감정사는 자개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하지만 디자이너의 직인이 없고 옻칠이 아닌 락카 스프레이라고 설명, 버리려면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말을 남기면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아내의 맛.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