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는 겸허한 마음으로 제가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같은 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도 "변화의 큰 파도 앞에서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표가 약 11% 진행된 상황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략 20%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나자 패배 승복 선언을 했다. 오후 10시30분 기준 득표율은 오 후보 58.19%, 박 후보 38.64%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진심이 승리하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응원해주셨던 시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 후보가 59.0%를 기록하며 박 후보 37.7%에 비해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춘 후보는 오후 10시쯤 부산 캠프 상황실을 찾아 패배를 인정하며 "저와 민주당은 앞으로도 부산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개표가 약15%가 진행된 상황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 약 29%포인트 가량 뒤처진 상황에서 이러한 입장을 내놨다. 오후 10시 기준 박 후보는 63.1%, 김 후보는 34.2%의 득표율을 얻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김 후보는 33.0%를 기록해 박 후보 64.0%에 큰 격차로 패배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일인 7일 오후 부산진구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김 후보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궅은 표정으로 사무소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박주용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