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의원들이 4·7 재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에 대한 반성과 성찰, 뼈를 깎는 혁신을 다짐하고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한 문제에는 말을 아꼈다.
13일 민주당 3선 의원 중 18명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초·재선 의원 모임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문제의식을 공감하며 존중을 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내 초·재선 의원들이 반성의 목소리를 낸 것에 동참하는 차원이다.
윤관석 의원은 간담회 직후 "당의 중추를 담당하는 3선 의원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더 많은 반성과 지혜, 실천을 민생의 정책현장에서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당이 민생의 현장에서 국민 앞에 겸손하고 열린 자세로 겸허하게 더 크게 소통하며 이번 선거과정에서 나타났던 부동산 정책, 2030 표심 등의 여러 내용들을 향후 새롭게 출범하는 지도부와 함께 논의하고 민생과 개혁, 당의 혁신을 위해 헌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30 의원들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에 대해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가 당원들의 공격 대상이 된 것에 대해서는 별 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 대해 "모두 다 당을 위한 관심과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도 민심의 반영이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당심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목소리와 더 소통하고 더 존중하고 함께 의견들을 모아나가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인 도종환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7 재·보궐 참패 후 당의 쇄신 방향을 논의하는 3선 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