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협치하고 포용하겠다는 국무총리 후보자와 개혁의 질주를 멈추지 않겠다는 여당 원내대표 간 당정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 대행은 19일 국회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원내대표인 윤호중 의원께서는 여전히 개혁의 바퀴를 멈춰선 안 된다고 말씀하셔서 대단히 우려스렵다"며 "독선과 전횡으로까지 치달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일방독주가 국민적인 반감과 저항을 불러왔다는 점을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 대행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부겸 후보자는 협치와 포용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야당에 협조를 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말씀도 말로만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제까지 문재인정권 그 누구도 협치와 포용을 이야기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데 문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심 앞에 고개 숙이고 성찰하겠다는 반성문에 아직 잉크도 채 마르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권이 민심을 헤아려 그 속도와 방향을 지금과 다르게 바꿔가고자 하는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국민의힘도 적극 협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61주년을 맞은 4·19혁명과 관련해 주 대행은 "1960년 4월 혁명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1987년 6월항쟁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의 큰 이정표로 자리 잡고 있다"며 "4월혁명의 정신은 중요한 헌법가치로 계승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