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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만명' 반대한 강원도 '차이나타운' 사실상 무산
코오롱글로벌 "사업 전면 재검토"
입력 : 2021-04-27 오전 10:00:55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66만명을 넘기며 이슈의 중심이 된 강원도 '차이나타운(한중 문화타운)' 조성 사업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사업 시행자인 코오롱글로벌 측은 26일 강원도에 '한중문화타운 사업의 진행이 불가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이 같은 입장을 전하면서 "집단주거시설로서의 차이나타운 조성 사업이 분명히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의 객관성 판단과는 별개로 국민청원에 참여하신 65만명 이상의 국민들의 마음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며 "시간적, 비용적 투입에 대한 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원도는 2019년 중국 인민망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춘천과 홍천에 있는 관광단지 500만㎡ 내 120만㎡ 규모 부지에 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는 안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업은 최근 반중 정서에 부딪히며 논란이 됐다.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글은 27일 오전 9시30분 현재까지 66만5900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에 강원도 측은 "해당 사업은 중국인이 집단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 한류와 K-POP 등을 홍보하는 한중문화타운"이라며 "도비 등 혈세가 들어가지 않은 민간사업으로, 지자체는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해명했으나 반대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권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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