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사극만 벌써 다섯 번째 작품인 정일우와 처음 사극에 도전하는 권유리가 ‘보쌈-운명을 훔치다’로 만났다.
MBN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의 제작발표회가 30일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정일우, 권유리, 신현수가 참석했다. ‘보쌈’은 광해군 치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사극이다.
바우 캐릭터를 맡은 정일우는 “권석장 감독의 첫 사극이라는 점에서 어떻게 연출을 할지 궁금했다. 보쌈이라는 소재가 신선해 작품을 선택했다”며 “감독님과 함께 보쌈 자루에 숨은 이야기들을 잘 전달하고자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사극을 하면서 왕족 역을 맡아 편하게 촬영한 것 같다”며 “이번엔 수염도 붙이고 분장만 두 시간이 걸렸다. 외형적으로 거칠지만 안에는 따뜻함과 올곧음이 있는 바우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권유리는 사극에 처음 도전을 하게 됐다. 그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낯설었다. 사극의 톤이나 단어 등 처음엔 낯설었는데 점차 촬영을 진행하면서 내 의상이나 공간이 주는 힘 때문에 몰입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현대극과 또 다른 사극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옹주라는 말을 듣고 화려하고 예쁜 한복을 입을 거라 생각했는데 시작부터 과부라서 여벌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대엽 역을 맡은 신현수는 “신현수는 “이이첨(이재용 분)의 막내 아들이다. 그에게 세 아들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막내 아들이 형수님을 사랑한다는 건 픽션이다. 그랬기에 만들어갈 수 있는 내용이 무궁무진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셋이 서로를 지켜주기 위한 마음으로 다가가는데 그런 지점에서 갈등이 생긴다. 그런 셋의 로맨스가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유리는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관계성 맛집이다. 캐릭터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따라가며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보쌈’은 오는 5월1일 오후9시40분 첫 방송된다.
보쌈 정일우 권유리 신현수. 사진/MB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