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공군이 다음 달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 공군 훈련인 '레드 플래그 훈련'에 참가한다.
공군은 다음 달 2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기지에서 실시하는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일본의 항공자위대도 참여해 한미일간 전술과 기술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7공군사령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약 1500명의 병력과 100대 이상의 항공기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미국 외에도 일본 항공 자위대와 대한민국 공군이 참여해 전술, 기술, 절차를 교환하고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 플래그 훈련은 미국 공군 주관하는 대규모 기동훈련으로 미 해군과 해병대까지 참가하며, 동맹국의 항공 전력도 참가한다.
미국 서부 네바다주에 위치한 넬리스 공군 기지와 알래스카주의 아일슨 공군 기지에서 매년 2주의 기간 동안 시행되며, 전투기와 폭격기, 전투폭격기, 수송기·공중 조기 경보 관제기 등 다양한 군용 비행기가 동원된다.
레드 플래그 훈련의 출발은 베트남전에서 비롯됐다. 당시 미 공군은 베트남전의 전투기의 공중 피격률이 급격히 떨어지자 공중전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1976년 훈련을 전담할 전술 전투 훈련전대인 레드 플래그를 창설했다.
우리나라는 1979년 처음 훈련에 참가했으며, 2019년에는 KF-16 추락으로 동일계열 전투기 비행이 중지되면서 참가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훈련 참가가 불발됐다.
공군이 다음 달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 공군 훈련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7년 레드 플래그 훈련에 참가한 우리 공군이 복귀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