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여 반도체특위 "미국에 우리기업 인센티브 받아내야"
2차 회의 산업계 요구사항 반영 필요…문승욱 "후속 조치 최선"
입력 : 2021-05-27 오후 1:53:07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발표한 우리 기업들의 대규모 대미 투자와 관련해 "우리 기업의 투자에 충분한 인센티브가 주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재일 반도체특위 위원장은 27일 오전에 열린 반도체특위 2차회의에서 "우리 기업들이 어렵게 미국에 투자하는 만큼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과 협의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위원장은 "한미정상회담에서 관련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 것"이라며 "산업계의 요구사항이 최대한 반영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국제 공급망 확충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특위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한미정상회담에서의 반도체 등 첨단분야를 비롯한 경제 협력 성과를 보고 받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삼성과 SK, LG, 현대 등 국내 대기업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에 총 44조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문승욱 산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국내 생산 기반을 더 강화하기 위한 K-반도체 전략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당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미 성과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미 산업 협력 대화 등 양자 협력 채널을 통해 미국과 지속 협의하고, 차질 없는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변 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는 경우 국내 생산시설에 투자하는 것보다 상당히 높은 비용 부담이 있는데 시장 확보, R&D(연구개발), 국가적 목표 달성 등 전략적 선택을 한 셈"이라며 "미국 정부로부터 어떤 혜택을 받아 낼지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고 전했다.
 
변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양국 대통령과 산업부 장관 등이 논의한 내용을 구체화해 우리 기업의 투자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미국 정부에서 받아내라고 강조했다"며 "가장 기업하기 좋은 국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생산용수 공급, 전력 공급, 폐수 처리, 인력 확보, 소재부품장비 확보 등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박한나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