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영상)경찰 "고 손정민씨 사망, 범죄 정황 못 찾아"
친구 A씨 관련 의혹 대부분 해명
입력 : 2021-05-27 오후 7:32:12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고 손정민씨 사망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27일)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 "현재까지 수사 사항 중에는 변사자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친구 A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 대부분을 해명했습니다. 우선 두 사람이 평소 친밀한 사이였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다니며 술을 마시거나 국내외 여행을 같이 가는 사이라는 겁니다. 
 
사고 당일 두 사람이 다툰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목격자 모두 다투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가 누워있던 손씨의 주머니를 뒤적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장면을 찍은 사진을 제출한 목격자를 통해 A씨가 손씨를 흔들어 깨우는 장면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손씨와 A씨가 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 당일 시점, 한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들어갔다는 낚시꾼들 목격 진술에 대해서도 신빙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한강공원 출입 차량 백 아흔 세대의 소유주와 탑승자를 일일이 탐문하던 중 낚시꾼 일행을 확인했고, 낚시꾼들이 참여하는 현장조사와 휴대전화 포렌식을 거친 결과 의심할 점이 없다고 판단 한 겁니다. 경찰은 한강으로 들어간 남성이 손씨일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손씨가 물을 무서워 했다는 손씨 아버지 주장에 대해서도 경찰은 일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손씨가 해외 여행 중 물속에서 촬영한 사진과 국내에서 물놀이하는 영상 등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체적 부검 결과도 이날 추가로 발표됐습니다.
 
국과수는 손씨에게서 사인으로 볼만한 병변이 없고, 혈액 등에서 약물이나 독극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손톱에서 검출된 유전자와 관련해서도 "오른쪽 손톱에서 본인의 DNA만 검출됐고, 왼쪽 손톱에서 검출된 DNA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낚시꾼이 목격한 한강으로 걸어들어간 남성의 신원을 쫓는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한 추가 의혹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최기철입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