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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G "자원순환경제 구축, 기업 ESG강화 권장"(종합)
서울선언문 채택해 '포용적 녹색회복' 의지…개막식 '평양 영상' 논란도
입력 : 2021-05-31 오후 11:59:59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국 정상들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해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을 위해 사용된 자원이 폐기되지 않고 경제에 재투입되는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민간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와 지구의 온도 상승 수준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포용적 녹색회복'에도 뜻을 모았다.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2일차인 31일 문 대통령은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실시간 정상 토론세션을 주재하고, 기후선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참여한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국 정상들은 31일 ‘서울선언문’을 채택해 사용된 자원이 폐기되지 않고 경제에 재투입되는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민간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키로 했다. 사진은 전날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 연설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참석자들은 △코로나부터의 포용적 녹색회복 △2050 탄소중립을 향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기후행동 강화 및 민관 협력 확산을 위한 노력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포용적 녹색회복 달성을 위해 기술, 재원, 역량 배양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정상 토론에 이어 서울선언문이 정상회의 결과문서로 채택됐다. 정상들은 '기후위기'를 "환경문제를 넘어 경제, 사회, 안보, 인권과 연관된 과제들에 영향을 미치는 시급한 국제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우리는 현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해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공동 해결책의 일환이 되는 포용적 파트너십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연대·지원 필요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협정 이행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경제·사회 분야의 전환 및 실천 노력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 및 친환경 기업경영 확대 △해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필요성 등의 내용을 선언문에 담았다.
 
P4G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 및 폐회사, 차기 2023년 P4G 개최국인 콜롬비아의 이반 두케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으로 종료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 의지 결집에 기여했다"면서 "올해 11월 개최될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상 토론세션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국가 정상급 및 고위급 13명과 국제기구 수장 1명 등 총 14명이 참여했다.
 
이외에 전날 P4G 개회식 영상에서 개최지를 소개하면서 서울이 아닌 평양의 사진이 사용됐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보여주고 지구로 '줌 아웃(zoom out)'되는 장면에서, 그 출발점의 모습이 서울 한강변이 아닌 평양 대동강 일대라는 것이 포착된 것이다.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위성사진 위에 시작점 표시를 잘못했다. 외주 제작사 측의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며 상황 인지 후 해당 오류를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외교 참사이자 국제적 망신"이라면서 행사기획을 주도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의 책임을 물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국 정상들은 31일 ‘서울선언문’을 채택해 사용된 자원이 폐기되지 않고 경제에 재투입되는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민간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키로 했다. 사진은 전날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 모습이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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