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사과했다.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지 19일만의 대국민 사과다.
서 장관은 9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 등으로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회유·은폐 정황과 2차 가해를 포함, 전 분야에 걸쳐 철저하게 낱낱이 수사하여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라며 "군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실태와 시스템을 재점검해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서 장관은 "민·관·군 합동기구를 조속해 구성하겠다"라며 "이번 계기에 성폭력 예방제도, 장병 인권보호, 군 사법제도, 군 조직 문화 등 병영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서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송구한 말씀"이라며 거듭 사과한 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께서 우리 군의 자정 의지와 능력을 믿어주신 만큼,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정의와 인권 위에 '신 병영문화'를 재구축하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9일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과련해 "무거움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