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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과기정통부 과기혁신본부장. 사진/과기정통부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이경수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과학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을 완성하며 국가 연구개발(R&D)의 질적 성장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본부장은 14일 취임사를 통해 "최근 주요 국가적 이슈는 과학기술이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대응하는 데에 바이오·디지털 기술이 큰 역할을 했고, 이를 완전히 극복하기 위한 치료제, 백신 개발은 과학기술의 결정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질서로 자리매김하는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에도 과학기술이 필수적"이라며 "현재의 기술수준보다 진보한 혁신적 기술이 뒷받침돼야 달성할 수 있는 어려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 진단 속에서 이 본부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선제 대응, 국가 R&D의 질적성과 창출, 사회문제 해결 R&D 투자, 사람 중심 과학기술 비전 완성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을 토대로 단단히 준비하겠다"며 "우리나라 경제·안보상에 지렛대 역할을 할 전략적 핵심기술 중심으로 국가차원의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R&D 사업과 관련해서는 "국가 R&D 100조원이라는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부 R&D 사업은 여러 부처에서 추진하는 바, 제대로 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부처 장벽을 허물고 하나의 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수한 연구 성과가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에서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부처간 협업을 강화하고 사업화 측면의 정책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민간기업의 역할도 강조하며 "혁신본부가 기업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R&D 투자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국민 삶과 밀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R&D와 사람 중심 과학기술 완성도 강조했다. 그는 "과학기술이 전세계가 당면한 공동의 문제 및 국민 삶과 가까운 문제 해결에 기여토록 하겠다"며 "국제질서와 국민 뜻에 따라 사회적 문제해결 R&D 투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정부의 사람중심 과학기술 비전을 완성하고 현장에 정착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연구자 중심 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혁신법'을 비롯해 그간의 제도개선이 현장에 잘 안착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