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경제 대통령'으로서의 장점을 강조한다. 같은 당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김두관·이광재 의원 등이 출마선언식에 참석해 이른바 '반이재명' 전선 구축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 전 총리는 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나선다.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건 정 전 총리는 여권 대선 주자 가운데 유일한 기업인 출신이자 산업부 장관을 역임한 점을 강조하며 실물경제 전문성을 자신의 장점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출마 선언식에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해 김두관 의원, 이광재 의원 등 당내 대권 주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당내 대선 주자들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이에 개헌과 경선 연기를 둘러싼 신경전이 확대되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참석이 이른바 '반이재명' 연대 구축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참석자들은 정 전 총리의 초청을 받아들여 축하 인사를 건네는 형식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나선다. 같은 당 이낙연 전 대표와 김두관, 이광재 의원 등 다른 대선 주자들도 참석해 이 자리가 이른바 '반이재명' 전선 형성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 15일 정 전 총리가 국회 포용국가 ESG 포럼 창립총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