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유럽순방(영국·오스트리아·스페인)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아직도 세계 하위권이거나 평균 수준에 미달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소관 부처가 특별하게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어떤 때는 선진국이지만, 어떤 때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국가 경제의 빠른 회복과 높아진 국가적 위상도 국민 개개인의 삶 속에서 체감되어야만 함께 희망을 가지고, 함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 심화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은 전 세계적인 과제이면서 우리에게 더욱 절실한 과제"라며 "한국판 뉴딜의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와 지정학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결코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았고,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함께 발전시켜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나라가 됐다"면서 "온 국민이 단합해 노력한 결과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후의 신생 독립국 가운데서 유일하게 선진국 진입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면서 대한민국 발전의 공을 국민들에게 돌렸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확인되었다시피 주요 선진국 정상들은 방역에서도, 경제에서도,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서도 우리나라가 이룬 성과에 대해 한결같이 높이 평가했다"면서 "대한민국은 다른 선진국들과 함께 중요한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또 "많은 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 우리 기업들과 협력 파트너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정부는 각 나라와 협력의 수준을 높이면서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 높아진 국가적 위상과 국격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의 책임과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유럽순방(영국·오스트리아·스페인)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아직도 세계 하위권이거나 평균 수준에 미달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소관 부처가 특별하게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