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강원도 강릉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반구축사업자로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이 선정돼 기술협상을 마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LG유플러스를 중심으로
에스트래픽(234300), 트라콤, 엔제로 등이 참여했다.
ITS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교통체계의 안전·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강릉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급증한 교통정체·불법주차 등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개시했다. 총 사업비는 450억원으로, 사업은 내년 9월까지 진행된다. 강릉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내 주요도로에 스마트교차로, 긴급상황 우선신호, 스마트횡단보도, 회전교차로 진입지원시스템 등 지능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강릉역 앞에서 스마트횡단보도 서비스에 필요한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이를 위해 교통센터플랫폼을 구축하고, 강릉시에 정밀지도 기반의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릉시가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챌린지(MaaS)와도 연계해 교통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강릉시가 추진 중인 세계교통올림픽 'ITS 세계총회' 유치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ITS 사무국과 이사진의 강릉 현지 실사에 나서며, 10월 개최될 독일 함부르크 세계총회에서 강릉 ITS 구축 서비스의 강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사업담당 상무는 "서울시 우선신호사업, 세종·광주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사업 등 그동안 LG유플러스가 ITS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준비한 통신인프라와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강릉 시민의 생활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강릉시가 2026년 ITS 세계총회를 유치해 전세계 모빌리티 사업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