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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작년 투자자문사 순이익 흑자전환…"땡큐 동학개미"
금감원, 2020사업연도 전업투자자문사 잠정 실적 발표
입력 : 2021-06-28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들이 순이익 흑자를 시현했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자문·일임 계약고가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으며, 투자이익 부문에서도 흑자를 봤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사업연도(2020년4월~2021년3월)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총 14조5000억원으로, 전년(12조2000억원) 대비 18.6% 증가했다. 대상은 3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로 등록된 228곳이다. 
 
자문계약고는 전년 대비 27.6% 증가한 10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증권사의 투자자문사 위탁 재산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비 92.4% 늘었다. 개인의 주식투자 관심 증대로 신규 계약이 증가하면서 일임계약고도 전년 대비 2.2% 증가한 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임 재산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작년 3월 말 48.6%에서 올해 3월 말 54.4%로 커졌다.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426억원으로 전년 동기(-377억원) 대비 2803억원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228곳 중 176곳이 흑자(2620억원), 52곳이 적자(-194억원)를 기록해 흑자 비율은 77.2%로, 전년 대비 49.8%p 증가했다.
 
계약고 및 성과 보수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192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882억원) 대비 118.8% 증가했다. 자문 수수료가 791억원, 일임이 843억원을 차지했다.
 
고유재산운용손익도 2792억원으로, 전년 동기(-100억원) 대비 2898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주식시장 강세에 따라 투자이익이 급증한 덕이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39.0%로, 전년 동기(-7.5%) 대비 46.5%p 상승했다.
 
금감원은 "전업 투자자문사는 지난해 주식시장 강세로 대부분 회사가 순이익을 시현했다"며 "소액·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로 개인투자자의 자문·일임계약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개인 참여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금리인상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회사별 계약고 추이, 재무상황 및 부실위험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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