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30일 추가 인사검증 문제로 임명이 미뤄진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내정자 임명 안건을 내달 1일 임시국무회의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에게 제기된 추가 의혹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1일 임시국무회의에 박 내정자 임명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전날(29일) 국무회의에서 박 내정자 임명 안건을 심의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공식 임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추가 검증'을 이유로 임명 절차가 하루 미뤄졌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상가 대출 등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 이어 박 내정자까지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 검증과 관련해서 많은 지적과 우려가 있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관계자는 인사수석실 및 민정수석실 책임론에 대해서도 "지적과 우려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것 외에는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