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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베이조스, 세계 최고 부자 등극…순자산 239조원
아마존 주가 급등 영향…2위는 일론 머스크 1808억달러
입력 : 2021-07-07 오전 8:50:22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자산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역대 최고 부자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의 주가가 4.7% 뛰어오르면서 베이조스의 자산도 84억 달러(약9조5256억원) 증가해 순자산이 총 2110억 달러(약 239조2740억원)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자체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고 순자산 기록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에 세운 2100억 달러였다. 당시 머스크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3년 넘게 1위였던 베이조스를 제치고 순자산 1위로 등극했다.
 
아마존의 이날 주가 급등은 미 국방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었던 100억 달러(약11조377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사업 계약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은 애초 아마존이 가장 유력한 수주업체로 꼽혔으나 최종적으로 MS가 선정됐다. 이에 아마존은 국방부를 상대로 이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업체 선정을 놓고 논란이 계속돼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중순 이후부터는 아마존의 주가가 20% 가까이 오르면서 다시 베이조스가 1위에 올랐다. 베이조스의 이번 신기록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아마존 주가가 급등하면서 베이조스의 순자산도 한때 2069억 달러까지 치솟았던 기록을 넘어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 2월 아마존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한 베이조스는 이달 5일부로 CEO직에서 공식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여전히 회사 주식 11%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6일 기준으로 2위에는 일론 머스크가 순자산 총 1808억달러(약205조272억원)로 꾸준히 자리를 유지했다. 3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으로, 순자산 1685억달러(약 191조790억원)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역대 최고 부자로 선정됐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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