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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본 대선주자…"이재명 '대일 강경', 윤석열 '역량 미달'"
입력 : 2021-07-07 오후 5:15:23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이례적으로 사실을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논평을 냈다.
 
7일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정치 젊은 세대 지지는 어디로 향할까'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의 여야대권 주자 중 여론조사에서 보수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가장 높다고 소개했다. 진보진영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그 뒤를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한국) 대통령 선거 후보자는 얼어붙은 한일 관계 재건을 위해 건설적인 논의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사설에서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는 "이 지사의 대일 강경 자세는 문제가 많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 (웹)사이트에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에 들어간 일본 지도가 게재된 것을 문제 삼고 대회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요미우리는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선 "정권과 여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개혁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했다. 다만 "정치 경험은 없고, 경제·외교 역량은 미지수다. 대통령을 목표로 하기에 충분한 견식과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18~20대, 30대 젊은 유권자가 정치를 움직이는 힘을 가진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신문은 "거리 시위 주력이 돼 선거에서 투표율도 높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 파면으로 몰아넣은 것도 이 세대"라고 봤다. 아울러 "대통령 선거를 위해 젊은 세대 표 쟁탈전은 더욱 격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선출에 대해선 "당의 변화를 젊은 층에 호소할 목적이 있는 것은 명백"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젊은 대표를 앉히는 것만으로 재생을 기대할 수 없다며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또 "미·일과 관계를 중시해 북한의 위협을 의연히 대처하는 전통적 정책으로 돌아가 정권 담당 능력을 제시할지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설을 낸 요미우리 신문은 대표적인 보수 성향 언론으로 알려진다. 강제노역,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서 일본 정부와 같은 주장을 펼쳐왔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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