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전두환과 원팀'이라며 이준석 대표를 비판한 데 대해 "배설의 정치는 그만하라"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인터뷰를 차분하게 잘 읽고 생각한 후에 말씀하시기 바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 이날 이 대표가 한 방송에 출연해 '광주민주화운동 같은 경우도 학술 자료를 직역하면 '광주 반란'이라 번역할 수도 있다'라고 한 말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전두환과 원팀"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학술자료를 직역하면'이라는 전제 조건이 안 보이나"라며 "미군이 점령군이라는 주장도 학술자료를 직역하신 게 근거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전 의원의 비난과 같은 맥락에서 민주당의 점령군 발언도 망언이라 규정할 수 있겠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 의원 식의 말꼬리 잡기 정치가 바로 구태 정치"라며 "혼자 오독하는 건 이해하겠으나 야당 대표에게 전두환 대통령과 원팀이라는 말이 할 이야기인가"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 7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이준석 대표를 향해 '전두환과 원팀'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배설의 정치는 그만하라"고 꼬집었다.사진은 지난달 28일 김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